백과

샤르코는 파리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1860~93) 1862년부터 파리의 살페트리에르 병원과 깊은 관계를 갖게 되었고, 그곳에 당시 유럽에서 가장 큰 신경과를 개설했다(1882). 뛰어난 교육자인 그에게는 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모여들었고, 1885년에는 지그문트 프로이트도 그의 학생이 되었다.

샤르코가 히스테리의 기질적 요인을 밝히기 위한 시도로 최면술을 사용한 것이 신경증의 정신적 원인에 대한 프로이트의 관심을 자극했다. 샤르코는 근육 위축에 대한 연구에서 척수의 후주와 감각신경의 퇴화로 생기는 운동실조의 증상을 기술했다.

그는 운동실조나 그와 관련된 질환으로 인대와 관절면이 부서지는 것을 처음으로 기술했는데, 이것을 샤르코 관절이라 한다. 또한 그는 특정한 신경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를 밝혀서 대뇌를 부위별로 구분하는 데 선구자 역할을 했으며, 뇌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작은 동맥들이 확장되어 생기는 속립성 동맥류를 발견함으로써 이들이 뇌출혈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그의 저서로는 〈신경계 질환에 대한 강의 Leons sur les maladies du système nerveux〉(1872~82, 영역 1879 〈Lectures on the Diseases of the Nervous System〉)가 있다.